제주에 살 때는 동쪽에 집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서쪽 지역을 자주 찾지 못했습니다. 협재해변이나 금능해변은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고, 애월은 드라이브를 하며 잠시 들르거나 지나가는 정도였죠. 그래서 당시에는 제주 서쪽의 매력을 깊이 느껴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주 서쪽 여행 코스를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생각보다 가볼 만한 곳이 정말 많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해변은 물론이고 숨은 명소와 감성적인 카페, 멋진 노을 명소까지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제주에 살면서도 이런 매력적인 장소들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지나쳤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다시 방문해 천천히 서쪽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습니다.제주 서쪽 드라이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아산 하면 가장 먼저 온양온천만 떠올렸습니다. 오랜 친구가 아산에 살고 있어 여러 번 방문했지만 온천을 즐기거나 현충사 정도를 둘러보는 것이 전부였죠. 그래서 아산 여행이라고 해도 특별히 기대하는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이번에 아산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며 아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온양온천뿐만 아니라 현충사, 외암민속마을, 아산의 자연 명소와 문화유산까지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어 아산 가볼만한곳을 찾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여행 방법입니다. 시티투어버스,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결과는?몇 해 전 딸아이와 서울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솔직히 그 전까지는..
저는 솔직히 부여가 이렇게 볼 게 많은 곳인지 몰랐습니다. 여름 가족 여행지를 찾다가 우연히 부여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파면 팔수록 일정이 꽉 찰 것 같아 오히려 당황했습니다. 백제 역사 문화부터 워터파크, 수륙양용버스, 심지어 전국 유일의 열기구 체험까지. 아이 손 잡고 가기에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백제문화단지, 그냥 유적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부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백제문화단지입니다. 그런데 막연히 "옛날 건물 몇 채 있는 곳이겠지" 생각하고 가면 입구에서부터 분위기에 압도됩니다. 사비(泗沘) 시대, 즉 백제가 공주에서 부여로 수도를 옮긴 538년 이후의 왕궁과 마을을 실제 규모에 가깝게 재현해 놓은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사비란 현재의 부여 지역을 가리키는 백제 시..
솔직히 저는 남프랑스 프로방스의 라벤더 밭을 버킷리스트에 올려두고도 막연히 "언젠간 가겠지"로만 미뤄왔습니다. 그런데 강원도 고성에서 그 감동을 국내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왜 진작 몰랐는지 후회부터 했습니다. 2026년 축제 일정은 6월 10일부터 28일까지이며, 절정은 6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입니다.고성이어야 하는 이유 — 기후가 만드는 색깔 차이제가 처음 하늬라벤더팜 사진을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국내에서 찍은 사진이 맞는지 의심할 만큼 색이 달랐거든요. 그 차이의 핵심은 단순히 농장 규모나 조경이 아니라 기후 조건에 있습니다.라벤더는 지중해성 기후(Mediterranean climate)를 대표하는 식물입니다. 지중해성 기후란 여름에 고온 건조하고 겨울에 온화한 강수가 ..
여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어떤 곳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여수 밤바다와 해상케이블카를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여수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밤바다의 낭만이 생각납니다.사실 저는 여수를 오래 머물며 여행한 적은 없습니다. 잠시 스쳐 지나가듯 방문했던 기억과 연애 시절 짧게 다녀왔던 추억 정도가 전부인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로 남아 있었습니다. 최근 여수 여행 코스를 찾아보며 일정을 정리해 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여수를 국내 대표 여행지로 꼽는지 알겠더라고요.오늘은 여수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꼭 가봐야 할 여수 가볼만한곳과 여수 맛집, 그리고 여수 야경 명소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여수 관광지 : 낮부터 밤까지 놓..
드라마 한 편이 여행 버킷리스트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걸, 저는 얼마 전에야 실감했습니다. 작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선호를 좋아해서 이선호 주연의 드라마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를 보다가 화면 가득 펼쳐진 밴프의 설경과 호수에 그만 멈춰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캐나다 로키는 막연한 동경이 아닌, 구체적인 계획이 되었습니다.드라마 속 그 풍경, 실제로는 얼마나 클까캐나다 로키는 단일 국립공원이 아닙니다. 밴프(Banff), 재스퍼(Jasper), 요호(Yoho), 쿠트니(Kootenay)까지 4개의 국립공원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자연권역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4개 국립공원의 총면적을 합치면 한반도에 맞먹는 규모입니다. 영국의 산악인 에드워드 윔퍼가 "스위스 알프스 50개를 합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