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게 느껴졌던 일이 오히려 예상하지 못한 특별한 추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직지 않습니다. 이번 스위스 여행 역시 제게는 그런 경험이었습니다.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정 탓에 융프라우 산악열차를 미리 예약하지 못한 채 6명의 가족과 함께 그린델발트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는 있었지만, 적지 않은 금액을 확인하는 순간 쉽게 결정하기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는 아쉬움이 컸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선택 덕분에 많은 여행자들이 지나치기 쉬운 그린델발트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꼭 비싼 산악열차를 타야만 스위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천천히 마을을 걸의며 알프스를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여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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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8. 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