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1 [국내여행]부여 여행 (백제문화단지, 롯데리조트, 수륙양용버스) 저는 솔직히 부여가 이렇게 볼 게 많은 곳인지 몰랐습니다. 여름 가족 여행지를 찾다가 우연히 부여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파면 팔수록 일정이 꽉 찰 것 같아 오히려 당황했습니다. 백제 역사 문화부터 워터파크, 수륙양용버스, 심지어 전국 유일의 열기구 체험까지. 아이 손 잡고 가기에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백제문화단지, 그냥 유적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부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백제문화단지입니다. 그런데 막연히 "옛날 건물 몇 채 있는 곳이겠지" 생각하고 가면 입구에서부터 분위기에 압도됩니다. 사비(泗沘) 시대, 즉 백제가 공주에서 부여로 수도를 옮긴 538년 이후의 왕궁과 마을을 실제 규모에 가깝게 재현해 놓은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사비란 현재의 부여 지역을 가리키는 백제 시.. 2026. 6. 9. 6월 보라빛 고성 하늬라벤더팜 (개화 시기, 입장료, 여행 코스) 솔직히 저는 남프랑스 프로방스의 라벤더 밭을 버킷리스트에 올려두고도 막연히 "언젠간 가겠지"로만 미뤄왔습니다. 그런데 강원도 고성에서 그 감동을 국내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왜 진작 몰랐는지 후회부터 했습니다. 2026년 축제 일정은 6월 10일부터 28일까지이며, 절정은 6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입니다.고성이어야 하는 이유 — 기후가 만드는 색깔 차이제가 처음 하늬라벤더팜 사진을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국내에서 찍은 사진이 맞는지 의심할 만큼 색이 달랐거든요. 그 차이의 핵심은 단순히 농장 규모나 조경이 아니라 기후 조건에 있습니다.라벤더는 지중해성 기후(Mediterranean climate)를 대표하는 식물입니다. 지중해성 기후란 여름에 고온 건조하고 겨울에 온화한 강수가 .. 2026. 6. 9. 여수 가볼만한곳 BEST 10(향일암부터 해상케이블카까지 총정리) 여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어떤 곳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여수 밤바다와 해상케이블카를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여수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밤바다의 낭만이 생각납니다.사실 저는 여수를 오래 머물며 여행한 적은 없습니다. 잠시 스쳐 지나가듯 방문했던 기억과 연애 시절 짧게 다녀왔던 추억 정도가 전부인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로 남아 있었습니다. 최근 여수 여행 코스를 찾아보며 일정을 정리해 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여수를 국내 대표 여행지로 꼽는지 알겠더라고요.오늘은 여수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꼭 가봐야 할 여수 가볼만한곳과 여수 맛집, 그리고 여수 야경 명소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여수 관광지 : 낮부터 밤까지 놓.. 2026. 6. 6. 캐나다 로키 여행 (밴프, 레이크루이스, 로키마운티니어) 드라마 한 편이 여행 버킷리스트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걸, 저는 얼마 전에야 실감했습니다. 작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선호를 좋아해서 이선호 주연의 드라마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를 보다가 화면 가득 펼쳐진 밴프의 설경과 호수에 그만 멈춰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캐나다 로키는 막연한 동경이 아닌, 구체적인 계획이 되었습니다.드라마 속 그 풍경, 실제로는 얼마나 클까캐나다 로키는 단일 국립공원이 아닙니다. 밴프(Banff), 재스퍼(Jasper), 요호(Yoho), 쿠트니(Kootenay)까지 4개의 국립공원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자연권역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4개 국립공원의 총면적을 합치면 한반도에 맞먹는 규모입니다. 영국의 산악인 에드워드 윔퍼가 "스위스 알프스 50개를 합쳐 .. 2026. 6. 3. 북미 캐나다 밴쿠버 여행 (다운타운, 스탠리파크, 한달살기) 남편이 대학시절 어학연수를 다녀온 곳이라 저는 밴쿠버를 실제로 가보기도 전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습니다. 밥 먹다가도 "거기 바다 앞에서 먹던 게 진짜였는데", 겨울에 스키장에 스노보드 타러 가면 "로키산맥에서 탈 때가 최고였지" 같은 말이 수도 없이 나왔거든요. 그러다 보니 캐나다에 살았던 지인들조차도 극찬을 쏟아내는 이 도시에 대해 어느 순간부터 저도 모르게 기대치가 꽤 높아져 있었습니다.밴쿠버 다운타운: 도시 설계가 말해주는 것들솔직히 자료를 찾아보면서도 이렇게까지 잘 설계된 도시일 줄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2025년 EIU 세계 삶의 질 지수(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Global Liveability Index)에서 173개 도시 중 북미에서 유일하게 Top 10에 .. 2026. 6. 3. [국내여행]강원도 속초 여행 (중앙시장, 설악산, 관광명소) 속초는 작은 도시인데 왜 항상 시간이 모자랄까요? 형부의 고향이 속초라 결혼식 때부터 수십 번을 들락거렸는데, 갈 때마다 저는 꼭 못 가고 오는 곳이 생겼습니다. 바다, 호수, 산이 차로 20분 거리 안에 모여 있는 도시가 흔하지 않다는 걸, 직접 겪어보니 그게 속초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속초 중앙시장에서 시작하는 진짜 속초 맛속초 처음 가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숙소 체크인하고 지쳐서 대충 편의점 때우다 다음날 아쉬워하는 패턴인데, 저는 속초에 도착하면 짐도 풀기 전에 시장부터 향합니다.속초중앙시장은 캐노피(canopy) 구조로 전면 리모델링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캐노피란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처럼 쇼핑할 수 있게 통로 전체를 지붕으로 덮은 구조물을 말합니다. 비.. 2026. 6. 3. 이전 1 2 3 4 ··· 7 다음